채프먼의 각오 “류현진이 땅볼 유도하면 언제든 잡을 준비 돼 있다” [현장인터뷰]

토론토 블루제이스 3루수 맷 채프먼은 언제든 수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채프먼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3-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 같았던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9회까지 2-1로 앞서가다 9회초 동점 홈런을 허용한 토론토는 9회말 채프먼이 가운데 펜스 맞히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캐반 비지오를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채프먼은 이날 끝내기 2루타로 팀을 구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이 승리로 토론토는 텍사스와 홈 4연전을 모두 내준 뒤 보스턴과 홈 3연전을 모두 이기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채프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우리 팀의 모습과 닮은 거 같다. 많은 기복이 있었다. 지금은 모든 승리가 귀하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지난 텍사스와 시리즈를 완전히 잊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다쳤던 채프먼은 이날도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당연히 힘들지만,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 기록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타석을 소화하고 수비해내면서 꾸준한 모습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즐겁게 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끝내기 2루타에 대해서는 “필드 가운데 방향으로 그렇게 잘 맞은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것은 뭔가 좋은 일이 있음을 의미한다.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보았기에 의미가 크다. 이 모습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에 대처하며 뛰고 있는 그는 “큰 변화를 주는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감각을 되찾고 보다 꾸준하게 활약하기 위한 노력들”이라며 부상에 대처하는 가운데 꾸준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을 더 했다.

보스턴 상대로 4.2이닝 무실점 기록한 류현진 인터뷰

전날 경기에서 대타 교체되기도 했던 그는 “나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대타 교체는 감독이 하는 결정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대타 결정에 대해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가 의지하고 있다. 누구 한 명이 못해내면 다음 선수가 해내며 그를 구해준다. 오늘은 류현진이 어려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일 다른 선수들이 기여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이날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은 류현진의 사례를 들며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팀 합류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같은 땅볼 유도 능력이 좋은 투수들과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던 그는 “류현진은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선수다. 타자들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약한 스윙을 유도하고 있다. 나는 그가 던질 때면 언제든 잡을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수비수로서 동료를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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