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월드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재로드 존스는 지난 2022-23시즌 수원 kt의 대체 외국선수로 영입,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2023-24시즌 역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소노의 에이스가 되어야 할 존스다. 그는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앤서니 베넷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이탈, 홀로 남아 있다. 그러나 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소노캄 고양에서 만난 존스는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건 KBL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 동안 좋은 경험을 했고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팀을 만나게 됐다. 모두 힘을 합쳐 이 기회를 잘 살려 스페셜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베넷의 이탈은 모두가 바라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다른 방향으로 생각했을 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할 것이다”라며 “뛸 기회가 많다는 건 (김승기)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과 성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뜻과 같다. 베넷이 떠나고 새로운 선수가 오겠으나 그건 내가 내리는 결정이 아니다. 그저 주어진 조건 속에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시즌에 증명했듯 존스는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스코어러다. 주어진 시간 내에 퍼부을 수 있는 득점력은 KBL에선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런 그가 슈팅에 대해선 관대한 김 감독을 만났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김 감독과 존스의 궁합은 매우 좋아 보인다.
존스 역시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걸 알았을 때 스스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내가 가진 장점, 감독님의 시스템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매우 긍정적이며 훈련도 재밌다”며 “우리는 완전체가 아니다. 대표팀에 있는 이정현, 전성현이 왔을 때 합을 맞추는 과정도 기대된다. 내부적으로도 좋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존스에게 있어 2023년은 농구 외 다른 부분에서도 특별한 한 해가 될 듯하다. 2022년에는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면 올해는 아내, 그리고 두 딸(댈러스 존스, 데미 존스)과 함께할 수 있다. 11월 중순 이후 입국하니 추수감사절도 같이 보낼 수 있는 존스다(2022년 12월에 입국한 존스는 가족이 2023년 2월에 입국, 연말을 홀로 보내야 했다).
존스는 ‘아내바보’이자 ‘딸바보’다. 그의 SNS에는 농구 외에도 가족과 함께한 순간들이 남겨져 있다. 하루가 바쁜 프로 선수임에도 가족과 지내는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은 존스다.
먼 타지에서 생활하는 외국선수에게 있어 가족이 곁에 있다는 건 대단히 큰 힘이 된다. 존스는 외롭지 않은, 아니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존스는 “아이들은 내가 농구하는 걸 항상 지켜본다. 가끔은 비판할 때가 있다(웃음). 경기에서 졌을 때는 ‘왜 이기지 못했어’라며 질문한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올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모두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비발디 파크(홍천 전지훈련)에 다녀왔는데 오션월드가 있고 앤트월드도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많아 보였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바랐다.
가족이 곁에서 지켜본다는 건 존스의 농구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된다. 누군가 나만 바라보고 응원한다는 건 상상 이상의 힘을 내게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존스는 가족이 주는 힘을 가지고 새 시즌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존스는 “가족은 내가 프로 선수로서 걸어온 길을 계속 지켜봐 온 사람들이다. 특히 아내는 내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시즌에 임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나는 항상 승리, 그리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시즌에 임한다. 물론 당연하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잘 해내야 한다. 그리고 특별한 기회를 얻은 만큼 특별한 시즌을 만들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 자신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