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아니었지만’ 끝내 눈물 흘린 이혜경, 동메달 결정전 기회 없었다…최종 5위 마감 [항저우AG]

고의는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여자 유도대표팀의 이혜경은 24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김나지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의 아부자키노바 아비바와의 48kg 이하급 4강전에서 실격 패배했다.

이혜경은 지도 3개를 받으며 연장에서 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지도를 받는 과정이 아쉬웠다.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 고의는 아니었으나 아비바의 얼굴을 가격하고 말았다. 출혈이 발생했고 결국 3번째 지도를 받은 이혜경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고의는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사진=국제유도연맹 제공

아쉬운 결과였다. 그 누구보다 이혜경이 잘 알고 있었다. 끝내 고개를 떨군 그는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대한민국은 이혜경의 마지막 지도 과정에서 고의가 없었다는 것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어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동메달 결정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대한유도회는 “경기 종료 후 김미정 대표팀 감독이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혜경의 손이 상대 도복을 잡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한 것처럼 보인 것이 확인됐다”며 “고의성은 없었지만 골든 스코어 경기였고 상대 선수의 팔과 상관없이 이혜경의 손이 얼굴로 향해 결국 반칙패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국제대회에서의 눈물은 기쁨, 그리고 슬픔으로 나뉜다. 대회 첫날을 맞이한 유도에선 아직 기쁨보다는 슬픔의 눈물만 가득한 상황이다. 이혜경에게는 너무도 아쉬운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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