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목표는 방금(예선) 나온 기록을 깨는 것입니다.”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신기록을 작성한 지유찬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 5조에서 21초8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1초84는 아시안게임 이 종목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닌제타오(중국)가 달성한 21초94였다.
이로써 지유찬은 해당 조는 물론이고 전체 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내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지유찬은 “목표 기록이 21초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처음으로 들어가 너무 좋았다. 오후(결승)에는 기록을 더 끌어올려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 지유찬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그는 “(기록을)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몸 상태가 괜찮아서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당장 전날(24일)에도 황선우(자유형 100m)와 이주호(배영 100m)가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유찬은 수영 대표팀에 대해 “형들이 다 열심히 한다. (황)선우도 옆에서 열심히 한다. 그러면서 나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한국시각으로 오는 8시 42분 지유찬은 자유형 50m 결승에 출격한다. 현재 기세만 잘 이어간다면, 그의 말처럼 메달 사냥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지유찬은 ”결승 목표는 아침에 나온 기록을 깨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신기록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욕심내지 않고 준비했던 대로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