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주장 백승호(전북현대)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24세이하(U24) 대표팀은 27일 중국 진화시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키르기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연속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최초 남자축구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앞서 대만(1954, 1958), 버마(現 미얀마 1966, 1970), 이란(1998, 2002)이 2연패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3연패를 기록한 나라는 없었다.
3연패를 노리는 팀답게, 한국은 조별예선부터 상대 팀들을 힘들게 했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을 차례로 만나 16득점-무실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백승호도 중거리 슛 두 방으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엄원상(울산현대)과 조영욱(김천상무)도 골맛을 봤다.
경기 감각 및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3차전 선발로 나와 36분을 소화했다. 전반전에 교체된 이유는 부상 사유가 아닌 황선홍 감독과 미리 조율된 부분이었다. 1, 2차전을 뛰지 못했던 송민규(전북)도 3차전 교체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미드필더 라인은 그 누가 나와도 손색없을 정도로 짱짱하다. 이강인, 엄원상, 조영욱, 백승호, 홍현석에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호연(광주FC)도 있다.
많은 팬들은 이 조합도 궁금해할 것이다. 바로 백승호와 이강인의 조합이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와 발렌시아 유스 출신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직 실전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이강인이 팀에 늦게 합류하면서 3차전이 되어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3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36분 교체됐다. 백승호가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이강인은 이미 나간 뒤였다.
백승호가 중원을 조율하며 지배하고 있고, 이강인이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아 좌우 중앙을 종횡무진 뛰는 모습을 팬들도 기대하고 있을 터.
또한 매 경기 바뀌고 있는 라인업에도 궁금증이 크다. 첫 경기 쿠웨이트전에서는 이광연(GK)-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우영-백승호-조영욱-엄원상-고영준-정호연이 나섰다. 두 번째 경기 태국전에서는 이광연(GK)-황재원-박진섭-이재익-설영우-홍현석-백승호-고영준-엄원상-박재용-안재준이 뛰었고, 마지막 경기 바레인전에서는 민성준-최준-이한범-김태현-박규현-홍현석-정우영-조영욱-정호연-이강인-안재준이 나섰다. 세 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의 변동이 컸다.
이제 시험은 다 끝났다. 본격적인 실전이다. 16강전서는 누가 나설까.
진화(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진화(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