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대만전 선발 투수 선정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항저우에 입성할 때까지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9월 23일 소집돼 주말 동안 고척돔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6일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일부 대표팀 선수가 상무야구단에 섞여 청백전 느낌의 경기 성격이 강했다.
대표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과 상무야구단 선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 모두 3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대표팀 유일 아마추어 투수 장현석도 6회 초 구원 등판해 탈삼진 2개를 포함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문동주와 장현석 모두 최고 구속 154km/h 강속구를 던지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대표팀 타선에선 문보경이 6회 말 결승 적시 2루타를 포함한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상무야구단을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27일 마지막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28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27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준비는 다 끝났다. 어제 상무 연습경기 통해 투수와 야수 컨디션이 다 좋아 보였다. 양 팀에서 던진 투수들이 한국 최고의 투수들이라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았을 거다. 대회 기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려 점수를 많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중심 타선은 그대로 가고 2번과 6번 타순이 고민이다. 오늘 투수와 야수간 호흡을 맞추는 마무리 훈련까지 소화하고, 내일 항저우로 떠난다. 선수단과 코치진 함께 원 팀이 돼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는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
대회 기간 가장 중요한 일전은 예선 두 번째 경기인 대만전이다. 대표팀 현장도 대만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곽빈 혹은 문동주가 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상대 전력분석 미팅 영상을 보니까 공 빠르고 변화구도 좋더라. 그런 부분을 고려해 타격 쪽에 포커스 맞춰서 점수 내도록 하겠다. 일본도 수비력이 강하고 우완, 좌완 한 명씩 강한 투수를 보유했다. 그래도 대만전에 총력전이 필요하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아직 고민 중이다. 곽빈이나 문동주 둘 중에 한 명 선택해야 한다. 곽빈, 문동주 팔 스윙과 대만 타자 스윙 궤적 고려해 어느 선수가 통할 지를 코치진과 계속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현석의 연습경기 투구 결과와 관련해 류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고. 대단한 투수다. 그래서 미국에서 데려가지 않았겠나. 그런 선수가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나라 대표하는 확신한 에이스가 되도록 개인적으로 기원한다”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우리나라 세대 교체 알리는 대회가 될 거다. 금메달을 딴다면 우리 야구 발전이 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여기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2026 WBC 대회에선 4강 이상을 달성하게 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