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호의 8강 결정전 상대는 바레인으로 결정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김나지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77-83으로 패했다.
2승 1패, D조 2위로 내려온 대한민국은 8강 직행 티켓을 잃었다. 이로 인해 10월 2일 열리는 8강 결정전을 치러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상대는 바레인으로 결정됐다. 태국과의 최종전에서 76-62로 승리, 1승 2패로 C조 3위가 된 바레인은 8강 결정전 티켓을 획득했다.
바레인은 1년 전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은 바레인에 고전했고 78-73, 접전 끝에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라건아(14점 8리바운드), 이대성(10점 2리바운드 4스틸), 최준용(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활약하며 필사적이었던 바레인을 간신히 잠재울 수 있었다. 4쿼터 막판 앤드원, 그리고 3점슛을 성공시킨 허웅 역시 돋보였다.
경계 대상은 지난 아시아컵에서 대한민국을 고전케 했던 귀화선수 데본 치즘이다. 그는 대한민국전에서 17점 20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8강 결정전이 걸린 태국전에선 2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베테랑 마이탐 이사 역시 주의해야 할 선수다. 대한민국과의 아시아컵 맞대결에서 3점슛 5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경험 많은 그가 있다는 건 위협적이다.
대한민국은 바레인전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투입, 활용해 승리해야 한다. 10월 2일 오후 9시 경기 후 24시간도 쉬지 못한 채 10월 3일 오후 1시 중국과 8강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안배가 핵심이다.
한일전 패배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했고 매번 기적과 같은 힘을 발휘, 극복해왔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쉽게 이겨낸다면 만리장성도 꼭 넘지 말라는 법은 없다.
8강 결정전 상대는 정해졌다. 이제는 한일전 패배를 잊고 바레인전에 집중해야 할 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