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위민 공략에 실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써졌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올라가더라도 1패를 안고해야 한다. 그러면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결승에 갈 수 있다. 대만전 승리를 꿈꿨던 류중일호에 가시밭길이 깔렸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세웅(0.2이닝)-최지민(1이닝)-박영현(1.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8회 올라온 고우석이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역시 고구마였다. 3안타 윤동희, 멀티히트 최지훈, 2루타 노시환을 빼면 아무도 안타를 친 선수가 없다. 영봉패. 상대 선발 린위민에게 꽁꽁 묶였다. 린위민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졌으니 할 말이 없다.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했다”라고 총평했다. 이하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졌으니 할 말이 없다.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했다. 연구를 많이 했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더 공이 좋더라. 빠르고, 변화구도 좋고, 제구력도 괜찮더라. 그래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이기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어느 장면이 가장 아쉬웠는지.
문동주는 잘 던졌다. 1회는 변화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실점을 했고, 4회 폭투가 아쉽다. 타자들도 찬스가 있었지만 상대 투수가 강하다 보니 잘 못 친 것 같다.
Q. 고우석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우리 팀의 마무리니 던진 것이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썼다.
Q. 타선은 최선의 라인업이었는지.
뒤에 남은 선수가 별로 없다. 프로 같은 경우는 28명인데, 여기는 24명이다. 백업 타자가 4명 밖에 없다. 이 멤버로 끝까지 해야 한다.
Q. 대만전 3연패인데, 대만이 강해졌다고 보는지.
몇 년 전하고 확실히 달라졌다.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가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과거에는 타자들이 변화구에 스윙이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안 나오더라. 수비도 좋아졌다. 경계를 해야 한다.
Q. 곽빈 대신 문동주를 선택한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리겠다.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