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본과 4강전에서 58-81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 실패.
한국이 아시안게임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건 1998 방콕, 2006 도하 대회 이어 역대 세 번째. 17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다. 2006 도하 대회 4위 이후 2010 광저우 은메달, 2014 인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5일 오후 4시 중국에 패한 북한과 3-4위전을 가진다. 예선 때는 한국이 북한을 이겼다.
한국은 이날 일본의 외곽 소나기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일본은 이날 3점슛만 14개를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3개에 불과했다. 2점슛 성공률 역시 43%로 높지 못했다. 박지수가 18점, 박지현이 13점, 김단비가 11점을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이날 정선민 감독은 이경은-박지현-강이슬-김단비-박지수 라인업을 꺼냈다.
전반은 일본의 리드였다. 일본은 전반에만 3점슛 6방을 꽂는 등 외곽에서 힘을 냈다. 한국도 박지수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치렀지만 리드하지 못했다. 33-40으로 밀린 채 전반이 끝이 났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일본에 8점을 내줬다. 3분이 지나도록 한국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5-48까지 벌어졌다. 정선민 감독은 신지현, 안혜지, 이해란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35-50에서 박지현과 안혜지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0-50을 만들었다. 이어 이해란이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자유투 1구를 성공했다. 후반 들어 첫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그러나 일본에 외곽슛 두 방에 또 점수가 벌어졌다.
4쿼터에 힘을 내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일본이 마키의 3점슛으로 60점을 넘긴 사이, 한국은 50점도 넘기지 못한 상황이었다. 49-67로 일본이 달아나고, 정선민 감독은 뒤늦게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4분 3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단비가 2점슛을 성공했지만 그때 점수 차는 정확히 20점 차였다. 역전은 없었다. 역전을 꿈꿨지만 넘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의 외곽을 전혀 막지 못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결국 한국은 라이벌 일본에 완패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