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비전시리즈의 되풀이일까?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한 발 앞서나갔다.
필라델피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즈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하루 뒤 열리는 4차전에서 이기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란타 상대로 홈에서 2연승 거두며 승리한 바 있다.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6개의 홈런이 터지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시작은 3회였다. 닉 카스테야노스가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브라이스 하퍼가 좌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J.T. 리얼무토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지며 2회말에만 6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홈런 잔치가 계속됐다. 하퍼는 5회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애틀란타가 6회초 올란도 아르시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오자 바로 이어진 6회말 트레이 터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8회에는 카스테야노스, 브랜든 마쉬가 나란히 좌측 담장을 넘기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SPN’에 따르면, 한 경기 여섯 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또한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두 선수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32년 뉴욕 양키스(월드시리즈 3차전, 베이브 루스-루 게릭) 2020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일드카드 2차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윌 마이어스) 2021년 LA다저스(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AJ 폴락-크리스 테일러) 이후 이들이 네 번째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5 2/3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장고 끝에 경기 당일 브라이스 엘더를 선발로 예고했던 애틀란타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엘더는 2 2/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또 다른 선발 후보였던 AJ 스미스-쇼버도 2 2/3이닝 3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