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은 돌아오기 전까지 버텨야 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승점 1점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이로 봄배구를 가지 못했기 때문. 정관장은 전신 KGC인삼공사 시절인 2017-18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남녀부 통틀어 최장 기간.
12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고희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의지가 있다. 훈련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큼, 훈련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본다”라며 “그렇기에 나도 기대가 된다.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 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세터 염혜선이다. 혜선이의 의지가 강하다. 컵대회 때도 기복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다.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는 보여줄 시간이다. 세터 최고 대우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장이자 에이스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들다. 메가왓티 퍼티위, 지오바나 밀라나와 함께 박혜민, 이선우, 김세인이 버텨야 한다.
고희진 감독은 “소영이는 볼 훈련을 시작했다. 수비 훈련도 하고 있다. ‘완벽하다’라는 느낌이 있을 때 투입시킬 것이다. 선수와 잘 상의해 넣으려 한다”라며 “소영이가 오기 전까지는 잘 버텨야 한다. 1, 2라운드에 처지면 안 된다. 박혜민, 이선우, 김세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일단 혜민이가 먼저 들어갈 것 같은데 정말 열심히 했기에 기대가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 곽선옥도 수비력이 좋다. 다만 공격은 아직 아니다. 수비는 그래도 기대만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교체로 투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박은진,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가 긴 국제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최근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고희진 감독 역시 “장기레이스를 해야 하는데, 컨디션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부상 없이 온 건 다행이다. 시간 날 때마다 웨이트 훈련을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은 정말로 쉬운 팀이 없다. 한 팀을 딱 꼽을 수 없다”라며 “그래도 우리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늘 기복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면 우승 후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