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상대 3할’ 前 KIA 외인 동생 “형이 던져준 공 치면서 놀았더니...” [현장인터뷰]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카일 터커(26)는 좌완이 두렵지 않은 좌타자다. 여기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카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좌타자임에도 좌완 상대로 강한 비결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휴스턴 외야수 카일 터커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 1회 경력에 빛나는 카일은 이번 시즌 좌완 상대로 타율 0.300 출루율 0.367 장타율 0.567을 기록, 우완을 상대했을 때(0.275/0.370/0.489)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줬다.

“특별한 비결을 콕 집어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연 그는 “한 가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린 시절 형과 뒷마당에서 위플볼을 갖고 논 경험”이라며 어린 시절 형과 경험을 소개했다.

그의 형 프레스턴 터커(33)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IA타이거즈에서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이번 시즌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트리플A에 있었다. 동생과 마찬가지로 그역시 좌타자다.

카일은 “왼손잡이인 형이 던져주면 내가 공을 치며 놀았다. 그것이 약간은 영향을 미친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타석에서 좌완을 상대하든 우완을 상대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나가서 최선을 다해 싸우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 볼 뿐이다. 특별한 비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뭔가 도움이 되는 것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말을 이었다.

KIA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는 카일 터커의 친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좌타자가 좌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타선을 구성하는데 있어 큰 보탬이 된다.

그는 “우리 팀 타선은 전반적으로 아주 튼튼하다고 생각한다. 좌우 매치업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타선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좌우 상관없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휴스턴 타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었다. 우타자 호세 아브레유를 4번으로 올려 요단 알바레즈와 카일 터커 두 명의 좌타자를 떨어뜨린 그는 “오늘 상대 선발이 좌완이고, 불펜에는 다섯 명의 좌완이 대기하고 있다. 우리 좌타자들이 좌완을 잘 상대하는 것은 맞지만, 상대로 하여금 좌완 불펜 기용을 편하게 느끼는 것을 막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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