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남자축구 내년 월드컵 예선 경기 기권할 수도

세계랭킹 115위 북한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참가를 포기할까?

일본 신문 ‘도쿄스포츠’는 10월25일 ‘글로벌 체육계 관계자’를 인용하여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협조적이다. 북한에 국기 게양 금지를 엄격히 지킬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2021년 “북한이 국내에서 금지약물 방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기 게양 금지 징계를 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주관대회만 예외를 인정했다.

제19회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금메달 결정전 북한 국민의례 모습.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세계반도핑기구 징계에도 국기 사용을 막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북한은 2023년 9월23일~10월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국기 사용을 강행했다. 국제스포츠 전문가는 “OCA가 WADA 징계를 모르는 체하고 내버려 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설명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가 주관하여 10월 22~28일 역시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는 제4회 장애인아시안게임 역시 국기를 게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대회 불참으로 맞섰다.

북한은 ▲세계랭킹 18위 일본 ▲92위 시리아 ▲158위 미얀마와 2026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B조에 속해있다. 2023년 11월 16일 시리아와 홈 1차전, 21일에는 미얀마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 북한 응원단 모습.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세계반도핑기구 국기 게양 금지 제재를 사실상 무시했다. 사진=AFPBBNews=News1

글로벌 체육계 관계자는 “북한은 세계반도핑기구 징계를 무시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미얀마와 2026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국기를 게양할 확률이 낮지 않다”고 전망했다.

월드컵을 통해서도 세계반도핑기구 방침을 어긴다면 국제축구연맹 및 아시아축구연맹 역시 제재를 줄 수밖에 없다. 전문가는 “북한이 징계에 반발하여 예선 기권을 선언할 수 있다”며 예상했다.

북한은 ▲2024년 3월21일 일본 원정 ▲3월26일 홈 일본전 ▲6월6일 시리아 원정 ▲6월11일 홈 미얀마전 등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B조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 및 아시아축구연맹 제재를 받는다면 출전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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