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 그리고 10년 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10년 만에 결승서 재회한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3-1로 승리,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전반 문선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후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맞섰다. 그러나 후반 백승호와 박재용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인천의 도전을 이겨냈다.
2022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이다. 이 대회에서 총 5회 우승했으나 이제까지 백투백 우승은 없었다. 첫 도전이다.
전북은 2000년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3, 2005, 2020, 2022년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1999년과 2013년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5분을 버텨내지 못하면서 아쉽게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이 연장 포함 120분 혈전에도 1-1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서진수에게 선제 실점한 후 후반 김인성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제주와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승부차기도 접전이었다. 포항은 첫 번째 키커 제카가 실축, 위기에 빠졌으나 제주의 임채민이 실축, 그리고 황인재가 김오규를 막아 세웠다. 포항의 마지막 키커 이호재가 깔끔하게 마무리, 결국 결승 진출을 해냈다.
포항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 전북과 10년 만에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또 포항은 5회 우승에 도전, 전북과 수원 삼성이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5회)에 도전한다.
한편 전북과 포항은 10년 전 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포항이 승리, 2연패를 이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