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우승’ 보치 “이 좋은 팀을 이끈 나는 행운아” [현장인터뷰]

통산 네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보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을 5-0 승리로 이끈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장 먼저 “그들은 이기는 야구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되돌리기 위해 많은 헌신을 했다”며 레이 데이비스 구단주와 크리스 영 단장의 노력을 언급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이어 “그들은 약속한 모든 것들을 해냈다.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며 팀의 전력을 키웠다. 젊은 선수들도 올라왔다. 이 팀은 아주 좋은 팀이다. 이런 팀을 이끈 나는 행운아다. 축복받았다. 무엇보다 이 선수들은 헌신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텍사스는 5회까지 많은 위기에 직면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 사이 타자들은 안타를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첫 안타가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다. 마침내 안타가 나왔고, 상황이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어 “선발 투수가 정말 잘해줬다. 매 이닝 어려움에 처했지만 그때마다 좋은 공을 던졌다. 커리어 내내 해왔던 것이다. 우리는 이 상황에 알맞은 선발이 필요했고 감사하게도 그가 있었다”며 선발 네이던 이볼디를 칭찬했다.

MVP를 차지한 코리 시거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상대 팀 선수로 그를 많이 봐오며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한 팀으로 있으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됐다.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얼마나 이기는 것에 헌신하고 있는지를 알았다”고 말헀다.

보치는 조 맥카시, 케이시 스텐겔(이상 7회) 코니 맥(5회) 월터 알스턴, 조 토리(이상 4회)에 이어 여섯 번째로 4회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됐다. 복수의 팀에서 이를 이룬 것은 그가 최초다.

또한 스파키 앤더슨(1975-76 신시내티, 1984 디트로이트) 토니 라 루사(1989 오클랜드, 2006, 2011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세 번째로 양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차지한 텍사스, 우승 파티 현장

그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내게 있어 정말 특별한 일이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이기는 야구를 위해 헌신하는 팀에 와서 첫 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특별하다”며 이같은 기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우승도 선수들과 프런트 오피스의 노력에 의한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들과 함께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 다시 야구계에 복귀한 나는 정말 축복받은 행운아”라며 재차 자신이 운이 좋았음을 강조했다.

전설적인 감독들과 함께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서는 “내가 감독을 시작했을 때는 이런 위치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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