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우완 신민혁(NC 다이노스)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훈련에 가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민혁이 APBC 2023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10일 밝혔다.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돼 있던 신민혁은 NC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짧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10일부터 APBC 2023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합류해 적응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까지 102경기(427.1이닝)에서 20승 23패 평균자책점 4.46을 작성한 신민혁은 올 시즌 유의미한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에 그쳤지만, 가을 들어 한 계단 성장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10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시작이었다. 당시 그는 단 48개의 공만 뿌리며 5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선보였다. 디딤발의 위치에 변화를 주며 제구가 좋아진 것이 비결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신민혁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SG랜더스 타선을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후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4.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 같은 신민혁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가을 돌풍’을 일으켰다.
신민혁의 대표팀 합류는 혹시 모를 공백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LG 트윈스와 KT는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최소 5차전까지 진행됨에 따라 두 팀의 선수들은 APBC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면서 신민혁은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얻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