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맹활약에도 한국도로공사가 웃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9-25, 23-25, 25-23, 25-23, 10-15)으로 패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내주며 시작했으나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1-2세트 7점에 그치던 부키리치가 3세트부터 확 살아났다. 3세트 5점을 올리더니, 4세트에는 17점-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부키리치가 4세트에 기록한 17득점은 V-리그 역대 여자부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 공동 8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17점이 나온 건 2022년 1월 7일 흥국생명에서 뛰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KGC인삼공사(現 정관장)과 4세트에 기록한 이후 684일 만이다. 참고로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은 한국도로공사 출신 니콜 포셋(등록명 니콜), 인삼공사 출신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가 기록한 24점이다.
부키리치의 맹활약에도 도로공사는 웃지 못했다. 부키리치 못지 않게 맹활약을 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바는 마지막 5세트에만 9점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짜릿한 146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3연승을 노렸던 도로공사는 승점 1점 추가와 함께 5위 도약에 만족해야 했다. 부키리치가 35점, 배유나가 17점을 기록했지만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7점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에이스 실바가 38점으로 맹활약했고,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9점, 16점으로 실바를 지원사격했다. 주전 세터 김지원도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7점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팀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안겨줬다. GS칼텍스(승점 19점 7승 3패)는 2위 자리를 지켰고, 1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6점으로 좁혔다.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3-0으로 완파했다. 승점 22점(7승 3패)이 된 대한항공은 1위 우리카드(승점 22점 8승 1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OK금융그룹은 4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선발로 돌아온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7점, 정한용이 14점, 곽승석이 10점, 조재영이 7점, 임동혁이 6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양 팀 최다 23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신호진이 8점을 올렸지만 송희채와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이 각 3점에 머물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