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충분히 강한 ‘단독 1위’ DB, 두경민 돌아온다면 더 무서워진다

원주 DB에 원조 에이스가 돌아온다.

DB는 2023-24시즌 KBL 최고의 팀이다. 지난 23일 서울 SK에 80-86으로 패하면서 6연승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 등 확실한 코어 자원을 중심으로 최승욱, 박인웅, 김영현 등 대단한 조력자들까지 있는 DB다. 그들의 빈틈 없는 전력은 왜 단독 1위인지를 설명해주는 근거다.

원주 DB에 원조 에이스가 돌아온다. 사진=KBL 제공

DB가 더욱 무서운 건 KBL 최고 레벨의 가드가 아직 복귀하지 않은 전력이라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두경민. 한때 KBL MVP에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뽐냈던 그가 곧 돌아온다.

두경민은 2017-18시즌 국내선수 MVP에 선정되며 전성기에 올랐다. 당시 47경기 동안 평균 16.4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원조 에이스다.

군 전역 후 복귀한 2019-20시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된 것이 아쉬웠지만 14경기 출전, 14.4점 1.4리바운드 4.4어시스트 1.3스틸로 여전히 최고임을 증명했다.

이후에도 부상 및 컨디션 난조 등 여러 악재가 겹쳤던 두경민이지만 경기당 13, 14점은 책임져줄 수 있는 스코어러였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였고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도 갈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돌아온 2022-23시즌에는 오른 무릎 부상으로 2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14.6점 2.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0스틸로 기량만큼은 의심할 수 없었다.

두경민은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복귀 시기가 나온 건 아니지만 DB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그만큼 두경민은 KBL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수준의 선수이며 ‘건강’이 보장됐을 때의 퍼포먼스는 대단히 위력적이다.

두경민은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물론 로슨과 알바노 중심의 팀이 된 현시점에서 또 다른 에이스의 등장이 당장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장담하기는 힘들다. 두경민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새로워진 DB에 맞춰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압도적으로 높다. 로슨, 알바노와 같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는 건 그동안 두경민이 가지고 있었던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알바노와 2022-23시즌 한 번 손발을 맞춰본 만큼 조화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이타적이면서도 폭발력 있는 로슨과 함께하기에 두경민의 퍼포먼스도 더욱 빛날 수 있다.

또 DB의 강력한 3점슛에 있어 두경민의 가세는 더 강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두경민은 프로 데뷔 후 9시즌 동안 2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2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률도 37.8%, 매우 준수하다.

DB는 지금도 충분히 무서운 팀이다. 개막 7연승이 끊기자마자 곧바로 6연승을 해내는 등 올 시즌 패배가 불과 2회에 그칠 정도로 압도적이다. 여기에 두경민까지 가세한다면 상상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팀 DB, 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곧 찾아온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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