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독려가 통한 것일까. 파리 생제르망(PSG)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뉴캐슬 원정서 1-4로 대패한 PSG. 그렇기에 이번 홈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밀집 수비는 뚫어낼 수 없었고 오히려 카운터 어택에 실점했다. 불행 중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패배를 면했다.
PSG는 음바페를 필두로 뎀벨레, 바르콜라 등이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포프의 선방, 그리고 부정확함에 쓰러졌다. 이강인이 선수단을 독려했음에도 PSG의 무기력함은 여전했다. 리브라멘토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골은 기적이었다.
2승 1무 2패가 된 PSG는 F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최종전 결과, 그리고 뉴캐슬과 AC밀란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PSG는 2012-13시즌부터 시작된 11회 연속 결선 토너먼트 진출 기록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PSG는 골키퍼 돈나룸마를 시작으로 하키미-슈크리니아르-다닐루-뤼카 에르난데스-우가르테-파비안-이강인-뎀벨레-음바페-콜로 무아니가 선발 출전했다.
뉴캐슬은 골키퍼 포프를 시작으로 트리피어-샤르-라셀레스-조엘링톤-고든-이삭-리브라멘토-알미론-기마랑이스-마일리가 선발로 출전했다.
PSG의 전반 45분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뉴캐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대로 뉴캐슬의 날카로운 역습에 실점하며 쓰러졌다.
PSG는 전반 4분 파비안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 뎀벨레와 하키미의 콤비 플레이 이후 크로스를 음바페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포프에게 막혔다. 3분 뒤 알미론의 전방 압박에 수비진이 흔들렸고 패스를 받은 이삭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14분에도 위기가 찾아왔으나 이강인의 멋진 태클이 빛났다. 알미론이 완벽한 왼발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이강인이 한 발 빨랐다.
PSG는 전반 22분 이강인의 정확한 프리킥이 뎀벨레에게 전해지며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슈팅이 골문 위로 향하며 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전반 24분 리브라멘토의 드리블에 수비진이 무너졌고 알미론의 슈팅이 돈나룸마를 위협했다. 선방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문전으로 침투한 이삭이 재차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선제골에 당황한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이후 PSG가 연신 슈팅을 시도하며 포프를 괴롭혔다. 그러나 전반 32분 뎀벨레의 슈팅 외 유효 슈팅은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과 음바페의 좋은 패스 플레이 이후 뎀벨레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전은 PSG가 뉴캐슬에 0-1로 밀린 채 끝났다.
좋은 기세가 꺾인 PSG는 후반 들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뉴캐슬의 2줄 수비에 별다른 공략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후반 56분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의 패스 이후 뎀벨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포프의 빠른 판단력에 막혔다.
PSG는 우가르테와 콜로 무아니 대신 비티냐,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66분 음바페가 멋진 드리블 후 바르콜라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포프의 선방이 빛났다. 1분 뒤 다시 음바페의 패스가 또 바르콜라에게 전해졌으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82분 뎀벨레가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얻었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가 정확히 발밑에 전달된 것. 그러나 뎀벨레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PSG는 후반 87분 음바페가 최고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멋진 동작과 함께 2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포프의 선방, 그리고 골문 옆을 살짝 스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바르콜라가 완벽한 슈팅 찬스에도 또 실수를 저지르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마저 좌절케 했다.
경기 종료 직전 PSG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리브라멘토의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면서 동점 기회를 얻었다. 음바페는 실패하지 않았다. 결국 1-1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