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구단주-사장 떠나면 다저스 떠날 수 있다? ‘조건부 옵트아웃’ 포함

오타니 쇼헤이와 LA다저스의 10년 계약, 독특한 조항이 포함됐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 계약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알려진 대로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중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 종료 후 10년간 받는 조건이다.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실제 가치는 7억보다 떨어졌다.

오타니 계약에는 조건부 옵트아웃이 포함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현재 가치로 환산해 산정한 금액은 4억 3780만 달러.

부유세 계산에 적용되는 금액은 연간 4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더 낮은 금액이 책정됐다.

이 금액도 이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옵트아웃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건부 옵트아웃’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계약에는 “다저스 인사에 특정한 변화가 있을 경우, 그 변화가 일어난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옵트아웃 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특정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처음에는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이후 ‘AP’가 소식통을 인용, 이 ‘특정한 변화’가 마크 월터 구단주,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사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팀을 떠난다는 얘기는 구단 노선에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때는 오타니도 다저스를 떠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의 거취와 관련된 조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 매든은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시절 프리드먼싴 당시 탬파베이 단장이 팀을 떠나면 자신도 옵트아웃 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고 프리드먼이 다저스로 떠나자 이 조항을 실행,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편, 오타니는 여기에 전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며, 통역과 홈구장 스위트룸을 제공받는다.

또한 그는 급여의 1% 이내로 구단 자선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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