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모래 폭풍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시리아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시리아의 이 승리는 2개의 역사로 이어졌다. 첫 번째는 역사상 첫 16강 진출, 2번째는 중국의 ‘광탈’이었다.
중국의 경우 A조 2무 1패, 3위에 오르며 시리아와 인도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복잡한 경우의 수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시리아가 승리하면서 무득점, 무승 탈락이라는 치욕을 맛보게 됐다.
중국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그리고 역사상 첫 무득점 및 무승부 탈락의 역사를 썼다.
시리아는 1972년 첫 출전 이후 아시안컵 역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에서 1승 1무 1패, 3위를 확정하면서 C조 1위에 오른 이란과 만나게 됐다.
시리아는 후반 76분 헤사르의 패스를 크르빈이 마무리하며 귀중한 선제골 및 결승골을 터뜨렸다. 만약 무승부였다면 다음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그들에게는 천금과도 같은 골이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선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 보일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앞섰다. 함로베코프의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역시 패배로 끝낼 생각은 없었다. 호주를 연신 괴롭히며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79분 마샤리포프의 크로스를 투르군보예프가 헤더 마무리, 1-1 동점을 이뤄냈다.
이로써 호주가 2승 1무 1위, 우즈베키스탄이 1승 2무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