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도 오퍼 왔지만…난 KT의 팬이다” 돌아온 KBO 132홈런 MVP, 4년 만에 제2의 고향 韓 왔다 [MK인천공항]

MVP가 돌아왔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로하스는 28일 입국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입국 일이 하루 늦춰졌다. 로하스가 한국 땅을 밟은 건 4년 만이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인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로하스는 오자마자 83경기에 나와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다.

KT 로하스. 사진(인천공항)=이정원 기자
KT 로하스. 사진=김재현 기자

KT를 떠나지 않았다. 2018시즌 144경기 타율 0.305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2019시즌 142경기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020시즌은 그야말로 소위 ‘미친 활약’을 펼쳤다.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에 리그 MVP까지 모두 로하스의 차지였다. 2019년, 2020년에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KT에 있는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8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에서 활약을 이어온 로하스는 보류권을 갖고 있던 KT와 총액 9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KT의 V2를 향해 달린다.

KT 로하스. 사진=김재현 기자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로하스는 “너무 흥분된다. 기대가 된다. 다른 팀에서도 오퍼가 있었지만, 한국은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KT를 선택하는 건 당연했다”라며 “일본과 미국에서 오퍼가 왔다. 그렇지만 나는 KT에 많은 정이 있었고, KT의 팬이다. 밖에 있을 때도 KT와 KBO리그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이야기했다.

KT로 돌아온 이유, 우승에 대한 목마름과 그리고 동료들을 향한 그리움 때문이다. KT는 로하스가 떠난 후 2021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또 로하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었다. 그런데 한신이 2023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로하스는 그때 없었다.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그는 “KT 우승을 위해 계약한 게 가장 큰 이유다. 내가 떠나고 KT가 바로 다음 해에 통합 우승을 했다. 선수들과 같이 우승을 하고 싶다. 또 2020년에 떠날 때 시장님이 SNS를 통해 나중에 꼭 함께 하자고 했던 게 생각이 난다. 그런 부분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난 KT의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가 그리웠다. 일본으로 떠났던 슬픈 일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왔다. 우리 감독님을 위해 많은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 로하스. 사진=김영구 기자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로하스는 “추운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라고 웃으며 “몸 상태는 MVP 시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개막전에 맞춰 준비할 수 있다. 또 다른 나라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신체적인 능력은 더 좋아졌다고 느낀다. 물론 기록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2024시즌 목표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팀이 많이 이겨 팀원들과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밝힌 로하스. 그는 통역과 함께 버스를 타고 KT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부산 기장으로 향했다.

KT 로하스. 사진=김재현 기자

KBO 132홈런 MVP의 2024년은 어떨까.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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