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힉스, 에인절스와 최저 연봉 계약...나머지 돈은 양키스가 낸다

베테랑 스위치히터 외야수 애런 힉스(34)가 새로운 계약을 찾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힉스가 LA에인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인 74만 달러.

애런 힉스가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가 이렇게 적은 돈을 받고 새로운 팀으로 가는 것은 기존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앞서 그는 2025년까지 뉴욕 양키스와 7년 7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상태였다. 지난 시즌 도중 양키스에서 방출됐지만, 아직 이 계약은 유효하다.

2024년과 2025년 950만 달러씩 받을 예정이고 여기에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까지 예정돼 있다.

이중 에인절스가 부담할 최저 연봉 수준의 금액을 제외하면 약 1900만 달러를 양키스가 여전히 부담하는 것.

양키스는 지난해 이러한 금전 부담을 감수하고 힉스를 방출했다. 그의 성적이 너무 처참했기 때문. 28경기에서 타율 0.188 출루율 0.263 장타율 0.26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그는 같은 지구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65경기에서 타율 0.275 출루율 0.381 장타율 0.425 7홈런 3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전에는 더 좋은 선수였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38경기에서 0.819의 OPS와 함께 60홈런 8.7bWAR을 기록했다.

스위치 히터로서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에인절스가 주전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검증된 중견수를 영입했다.

이와 관련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AP’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라웃은 우리의 중견수다. 힉스는 여러 다른 방면에서 팀을 도울 선수다.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힉스의 영입이 트라웃의 포지션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ESPN은 에인절스가 힉스의 영입으로 다른 외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평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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