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천금 동점골+조현우 슈퍼 세이브! 클린스만호, 사우디와 ‘亞컵 악연’ 끊었다…4전5기 끝 8강 진출 [아시안컵]

조규성의 천금 동점 헤더골, 그리고 조현우의 승부차기 선방이 클린스만호를 구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 승부차기 끝에 4-2 승리, 8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후반 32초 만에 라디프에게 선제 실점, 경기 종료 직전까지 1골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규성이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 멋진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결국 연장으로 끌고 갔다.

조규성의 멋진 헤더 동점골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원한 한 방이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연장 전후반 이후 승부차기까지 치른 대한민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조현우가 알 나지, 가리브를 막아내면서 결국 영웅이 됐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악연을 끊고 4전5기 끝에 처음으로 웃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김진수-김민재-정승현-김영권-김태환-황인범-이재성-정우영-이강인-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골키퍼 알 카사르를 시작으로 알 불라이히-라자미-알 탐바크티-알 브라이크-칸노-알 하이바리-나세르 알 도사리-압둘하미드-살렘 알 도사리-알 셰흐리가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내내 사우디 아라비아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전반 13분 알 하이바리의 슈팅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전반 26분 대한민국의 역습이 빛났다. 김민재의 수비 후 김태환,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매끄러웠다. 그러나 알 카사르의 선방에 손흥민의 슈팅이 막혔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전반 29분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알 셰흐리가 슈팅 기회를 얻었고 골문 옆으로 향하며 대한민국의 위기도 끝났다. 전반 31분에는 손흥민이 전방 압박 후 가져온 득점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전반 41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알 셰흐리, 라자미의 연속 헤더가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살렘 알 도사리의 헤더 역시 김민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정우영이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부정확했고 오프사이드 판정까지 받으며 득점하지 못했다. 이로써 대한민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반전이 0-0으로 끝났다.

사우디의 라디프는 후반 교체 투입 후 32초 만에 득점해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 32초 만에 실점했다. 알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살렘 알 도사리, 그리고 교체 투입된 라디프가 마무리했다. 전반 내내 잘 버티던 스리백의 붕괴가 후반 시작과 함께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후반 실점 후 좀처럼 재정비하지 못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계속된 공세에 중원은 크게 밀렸고 스리백의 불안함 역시 커졌다. 사우디 아라비아 역시 득점 기회를 얻지는 못했으나 전반에 비해 여유를 찾으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대한민국은 스리백 포기, 박용우와 조규성을 투입했다.

전술 및 전력 변화에도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었다. 대한민국은 포백, 그리고 투톱 전환에도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렀고 클린스만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벤치 역시 초조함을 감추지 않았다.

후반 82분 황인범의 코너킥, 김민재의 헤더로 다시 추격한 대한민국. 후반 85분 황희찬의 컷백, 황인범의 슈팅이 알 카사르에게 막혔다. 1분 뒤 설영우와 손흥민의 연속 슈팅은 알 탐바크티의 연속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선 이강인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헤더 시도했으나 다시 알 카사르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크로스, 조규성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황희찬의 결정적인 헤더마저 알 카사르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조현우의 미친 듯한 선방은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대한민국의 동점 의지는 여전히 강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설영우의 헤더 패스 이후 조규성이 머리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1. 끝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흐름을 탄 대한민국은 연장 전반 내내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96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박용우가 슈팅하며 시작을 알렸다. 2분 뒤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 알 카사르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연장 후반도 출발이 좋았다. 중원부터 시작된 역습에서 조규성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냈다. 108분에는 알 카사르의 판단 미스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얻은 대한민국. 그러나 조규성의 판단 미스로 역전 기회를 잃었다. 115분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폭발했지만 알 카사르가 또 막아냈다.

연장 막판 사우디 아라비아의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은 조현우가 막아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였다.

승부차기에선 조현우가 빛났다. 그는 알 나지, 가리브를 차례로 막아내면서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를 무너뜨렸다. 대한민국은 4번째 키커 황희찬이 성공, 4-2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호주와 8강에서 만난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 슈팅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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