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대한민국과 중부유럽 오스트리아는 8000㎞ 이상 떨어져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유명신문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을 앞둔 세계랭킹 23위 한국대표팀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국은 2월7일 오전 0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수용인원 4만5032명)에서 세계랭킹 87위 요르단과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을 치른다.
일간지 ‘쿠리어’는 “제18회 AFC 아시안컵은 오스트리아와 연결되는 요소가 상당하다”면서 한국-요르단 4강전을 “엄청난 인연이 있는 경기”로 소개했다.
70년 역사의 ‘쿠리어’는 오스트리아 3대 신문 중 하나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6) 수석코치가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하여 제18회 아시안컵 우승 기회를 잡았다”며 주목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는 1992년 오스트리아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및 1994-95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로 뽑힌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당시 분데스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3위였다.
‘쿠리어’는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가 아시안컵 타이틀을 획득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다. 한국은 많은 불운과 어려운 토너먼트를 이겨내고 정상 등극 가능성이 제일 높은 팀으로 여겨진다”며 설명했다.
한국은 24강 E조 2차전 후반 추가시간 1분 동점을 허용하여 2-2 무승부에 그친 요르단을 다시 만난다. ▲세계랭킹 25위 호주(2-1승) ▲86위 바레인(3-1승)을 이겼고 △56위 사우디아라비아(1-1무) △130위 말레이시아(3-3무)와는 비겼다.
준준결승 호주전은 연장까지 갔고,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승부차기로 우열을 가렸다. ‘쿠리어’는 “한국은 호주와 8강전 탈락이 확실해 보였지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출신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넣은 동점골을 발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고 4강 진출 과정을 설명했다.
황희찬은 2015~2016년 리퍼링 31경기 13득점 8도움 및 2016~2020년 잘츠부르크 126경기 45득점 29도움 등 오스트리아 축구팀 소속으로 157경기 58득점 37도움. 평균 59.4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92로 맹활약했다.
잘츠부르크 시절 챔피언스리그 6경기 3득점 5도움 및 유로파리그 14경기 5득점 2도움은 황희찬 경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챔피언스리그는 UEFA 1등급, 유로파리그는 2등급 클럽대항전이다.
‘쿠리어’는 “유럽은 지금 프로축구가 휴식 없이 진행 중이다. 자연스럽게 아시안컵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현재 카타르에서는 훌륭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한국대표팀이 요르단과 맞붙는 준결승에 흥미를 느낄만하다고 독자들한테 추천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