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비호감 연예인’을 롤모델로 삼은 것일까. 돌연 광고촬영 펑크부터 실내 흡연 의혹까지, 끊임없는 이야깃거리를 만들며 새로운 ‘트러블 메이커’로 급부상 중인 가수 미노이.
특히 이번 논란은 다른 곳이 아닌 모두 미노이의 라이브 방송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여기에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벌인 그의 미성숙한 대처는 ‘비호감 지수’를 높이며 모든 것이 ‘자승자박’으로 돌아오고 있다.
시발점은 지난 5일 새벽 진행한 미노이의 라이브 방송이었다. 당시 미노이는 갑작스러운 눈물과 함께 “울지 않고 얘기할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지만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다 설명할 순 없다. 그러나 나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그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인생의 질문을 놓고 봤을 때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겠다고 깨달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시점”이라고 호소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바 있다.
3월쯤 되면 아시게 될 것이라는 미노이의 말과 달리 그의 눈물의 이유는 빠르게 공개됐다. ‘죄를 지었다’던 미노이의 잘못은 바로 지난달 광고촬영을 두 시간 앞둔 상황에서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이른바 ‘촬영장 펑크’를 일으킨 것이다.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루 전도 아니고 촬영 당일 광고 모델의 불참은 단순한 무책임 수준을 떠나, 광고를 위한 투자 비용은 물론이고 수많은 이들이 시간과 수고, 노력을 한순간에 무용지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소속사의 늦장 대처 또한 비난에 올랐다. 사건 확인만 무려 이틀이나 걸렸던 미노이의 소속사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되었다”라고 해명하며 “현재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습니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 진행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겨우 내놓을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사과 하나 없다가, 논란이 일 것 같으니 눈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또 한 번 미노이의 잘못된 행동이 사람들의 눈에 포착이 된 것이다. 5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실수로 담배와 재떨이가 카메라에 노출됐는데, 바로 라이브가 진행된 장소가 본인이 사는 ‘아파트’라는 점이었다.
그는 “어이구 담배도 열심히 피고, 에라 모르겠다. 쑥쓰럽다. 이런 제 모습도 사랑해주신다면 쑥쓰럽고 감사한 것”이라고 수습하려 했지만, 논란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성인인 만큼 흡연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최근 아파트 내 실내 흡연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 되는 만큼 쉽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여기에 미노이가 키우는 반려묘들의 간접 흡연을 우려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고양이들이 털 손질(그루밍)을 자주 하는 만큼, 간접흡연이 고양이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듯 갈수록 미노이를 둘러싼 잡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논란의 당사자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침묵을 택하고 있다. 우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미노이, 모든 사과에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제는 눈물 말고 진정한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