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있고 믿음직한 투구로 팀 우승 도울 것”…‘LG 1선발’ 엔스의 당찬 포부

“가능한 일관성있고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여 한 번 더 팀의 우승을 돕고 LG 트윈스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LG의 1선발을 책임질 디트릭 엔스가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지난해 12월 14일 LG는 2023시즌 중반부터 부상을 호소한 애덤 플럿코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엔스를 낙점했다. 1991년생인 엔스는 185cm,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좌완투수다.

올 시즌 LG의 1선발을 맡게 될 엔스. 사진=엔스 제공
엔스와 훈련 중인 케이시 켈리. 사진=김재호 특파원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엔스는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작성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85경기에서는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그는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년 간 35경기에 등판해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마크했다.

현재 엔스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LG의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이다. 특히 LG 투, 타의 핵심 전력이자 기존 외국인 선수들인 케이시 켈리, 오스틴 딘은 엔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일에는 켈리의 집에서 핫도그, 햄버거 등으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엔스는 최근 구단을 통해 “켈리와 오스틴은 내게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던지는 모든 질문들, 예를 들어 시즌 동안 원정은 어떻게 다니는지, 한국에서 연습과 경기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국내 선수들 중 임찬규, 최동환은 이미 엔스와 절친한 사이가 됐다. 엔스는 “임찬규, 최동환이 캠프에서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두 선수는 편안하게 해줬고, 합류하자마자 팀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해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LG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엔스. 사진=김재호 특파원

LG가 엔스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내구성과 꾸준함이 장점이며, 우수한 패스트볼 구위 및 변화구 커맨드도 겸비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긴장된 상황에서도 집중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공 하나에 집중하려고 한다. 더불어 성격이 여유있고 느긋하며, 새로운 상황에도 잘 적응한다”고 설명한 엔스는 “KBO리그에서, 그리고 LG에서 뛸 수 있게 돼 기대된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중요한 점, 특히 멘탈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가 상대할 팀과 타자들의 성향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래야 매 경기 최선의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공 던지는 훈련과 보강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코치님들과 훈련하는 것이 기술 및 트레이닝에 큰 도움이 된다.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하는 과정을 이야기 할 때에도 서로 생각이 일치한다. 지금까지 캠프에서 느낌은 아주 좋다”며 “가장 중요시하는 루틴은 웨이트볼 던지기와 공 던지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내 투구 및 메커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의도와 목적을 갖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눈을 반짝였다.

2023시즌 LG는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엔스는 이제 왕조 구축을 노리는 이들의 1선발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엔스는 “이런 기회가 와서 흥분되고 기대된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한 훌륭한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며 “팀 동료와 코치님들로부터 긍정적인 분위기와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LG 팬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에 감사하다. 팬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잠실야구장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매일 매일 집중하겠다”며 “가능한 일관성있고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여 한 번 더 팀의 우승을 돕고, LG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왕조 구축을 노리는 LG는 플럿코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엔스를 선택했다. 사진=LG 제공
엔스는 LG의 1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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