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확정하고픈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선수들이 부담갖지 않았으면” [MK현장]

“D-DAY가 왔는데 선수들이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하고픈 김완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차분히 플레이할 것을 강조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14일 청주체육관에서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썸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KB스타즈를 이끄는 김완수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김완수 감독의 KB스타즈는 오늘(14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현재 23승 2패를 기록 중인 KB스타즈는 이날 일전에서 승리할 경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만약 KB스타즈가 정규리그 정상에 설 경우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2002 겨울, 2006 여름, 2018-2019, 2021-2022)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은 챔피언결정전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역대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확률은 71.9%(32회 중 23회)에 달한다.

이처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만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벌써 D-DAY가 왔는데 부담을 가지지 말자고 했다. BNK도 현재 성적이 좋지 않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절대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하자고 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BNK도 우리를 공략할 방법이 있을 텐데, 그것을 막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극대화시키려 한다. (박)지수와 (강)이슬이를 최대한 활용해 더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박지수가 공황 장애 및 손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그 여파를 이기지 못해 5위에 머물러야 했다.

김완수 감독은 “작년에는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운 것이 비시즌 포함 11개월 째 같이 하고 있더라. 어느덧 1년이 다 됐다. 선수들이 저에게 많이 혼도 나고 눈물과 땀을 흘려내며 고생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우승할 경우) 보상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흡족하다. 선수들이 많이 보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태프도 뒤에서 묵묵히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선수와 스태프에게 너무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현재 경기력에 대해) 저는 욕심이 많아서 만족하지 못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치른 것이 가장 좋았다.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6라운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치렀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성적이 날 것이다. 부상 없이 다 같이 있는게 행복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 시즌 잠시 공백기를 가진 박지수는 더 단단해져 돌아왔다. 그는 거의 매 경기 2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BNK전 전까지 성적은 평균 30분 34초 출전에 21.2득점 15.8리바운드 5.6리바운드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은 박지수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기록이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가 구력이 생기며 노련해졌다. 지난해 제대로 뛰지 못해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된 것 같다. 한 단계 성숙해졌다. 팀 플레이에도 잘 적응한 것 같다”면서 “저도 지수를 지도하는 입장에서 ’저게 가능한가‘라며 놀라는 부분이 많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BNK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정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한편 이에 맞서는 BNK는 긴 연패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이번 경기 전까지 4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BNK는 구단 최다인 12연패에 빠져있다. 무엇보다 일단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 마음을 다독이는 것에) 제일 많이 신경썼다. 선수들에게 남의 잔치 들러리 되지 말고 우리가 하는 농구를 해보자 했다. 선수들 각자가 본인 에너지를 끌어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최근) 선수들 경기 내용을 봤을 때 본인이 해야 하는 부분들을 집중해서 잘해주고 있는데 연패 타는 팀들과 똑같이 중요한 시기나 승부처가 왔을 때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음에도 마지막에 힘든 상황을 겪었는데, 그 부분도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BNK가 이날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상대 에이스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들을 잘 막아야 한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가 BK스타즈랑 할 때 경기를 복기하면 박지수가 득점하는 부분보다는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었다”며 “박지수 외 다른 선수들에게는 실점을 최소화로 해보자고 주문했다. 변칙적인 수비보다는 정상적으로 수비해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박)지수 리바운드에 이어 속공 득점도 많이 허용했는데, 백코트에 대한 것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감독은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서 본인들은 물론이고 팀도 얻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최근 김정은, 박성진이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데 그들에게는 이 시간이 중요하다.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본인 이름 석자를 유니폼 뒤에 새겼으면 그 부분에 있어 자존심을 지켜보자 했다. 이 부분만 선수들이 잘 지킨다면 경기력이 어느정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며 코트로 나섰다.

박정은 감독의 BNK는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청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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