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주는 아직 전력 보강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릭 컷센다 파드레스 회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프렐러(A.J. 프렐러 단장)가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전력 보강의 여지를 남겨뒀다.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파드레스의 2024시즌 예상 연봉 총액은 1억 5900만 달러. 지난 시즌 2억 5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하고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 FA와 결별했지만, 굵직한 전력보강은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컷센다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번 시즌을 재능들을 모으는 것과 연봉 총액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연봉 총액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 FA 시장은 약간 이상한 상황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시즌 이길 수 있는 인재풀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경쟁을 위한 팀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연봉 총액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매일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 로스터를 보강하기 위한 여러 다른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 로스터 구성은 여전히 진행단계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전력 보강이 끝난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시즌이 부유세 리셋의 계기가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의 목표는 재능 있는 그룹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켜보겠다”며 답을 아꼈다.
파드레스는 지난 시즌 중계권사인 밸리스포츠를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이 파산 신청을 하면서 중계권 계약에 큰 타격을 입었다. 시즌 도중 밸리스포츠와 결별하고 자체 중계를 진행해왔다.
자리에 동석힌 에릭 그룹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체 중계를 운영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일단 시범경기는 파드레스TV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 중계 예정이다.
그는 현 중계권 사태와 관련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리그 사무국의 리더십을 믿는다고 밝히면서 “중계권과 관련해 약간의 뒷걸음질이 있었지만, 입장권 수익이 우리를 계속해서 경쟁력 있는 연봉 총액을 유지하게 해주고 있다. 이점에 있어 팬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린다”며 입장 수익으로 부족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컷센다 구단주는 지난해 작고한 피터 세이들러와 오랜 시간 동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1999년 세이들러가 설립한 사모 펀드 회사인 세이들러 에퀴티 파트너스(SEP)의 공동 창립자 겸 경영 파트너로 합류, 현재까지 이 직책을 맡고 있다.
세이들러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업자 및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힌 그는 “내 일은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피터가 미리 팀의 방향을 설정해뒀다는 것”이라며 기존 방향을 이어갈 뜻임을 밝혔다.
세이들러는 생전 자신의 가문이 파드레스 구단을 운영할 것을 원해왔다. 컷센다는 이와 관련해 세이들러의 가족들이 구단 내 역할을 맡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작업이 진행중이다. 우리는 현재 스프링캠프, 그리고 다가올 서울시리즈와 팬페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중이지만, 오늘은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프렐러 단장에 대해서는 “그는 프로이고, 야구계에서 재능을 평가하는 것으로는 최고”라 말하면서도 “우리 모두에게는 목표가 있고, 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의 사명을 완수하고, 이 조직에 봉사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는 평가를 남겼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