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그로브,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서울시리즈 개막전도?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조 머스그로브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머스그로브는 오는 23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캑터스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마이클 킹이 그 뒤를 이어 던질 예정이다.

머스그로브가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 MK스포츠 DB

오는 3월 20일 대한민국 서울의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2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이들은 예년보다 빠른 개막에 대비, 시범경기 일정도 다른 팀들보다 앞당겨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첫 경기에 간판 선발을 마운드에 올리는 것.

보통의 메이저리그 팀들은 개막 로테이션을 구성할 선발 투수들에게는 조금 더 준비 시간을 주기 마련이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선발 진입 경쟁중이거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이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기다리지 않는 모습.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이 곧 시즌 개막전 선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이 짧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23일부터 시범경기 등판을 시작하면, 서울시리즈전까지 다섯 차례 정도 실전 등판이 가능하다. 머스그로브가 고척돔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충분한 것.

쉴트 감독은 이와 관련해 “여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여러분 원하시는 대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전통적인 의미의 스프링캠프라는 것이 더 이상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시즌도 예년같은 상황은 아니고 우리는 그가 그날 나오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말을 이었다.

머스그로브는 연고지 샌디에이고가 고향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노 히터를 기록한, 팀에게도 상징성이 큰 선수다. 시즌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누군가에게 맡겨야한다면 그가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발가락과 어깨 부상으로 17경기에서 97 1/3이닝 소화하는데 그쳤다. 샌디에이고 합류 이후 제일 적은 투구량이었다. 건강할 때는 좋았다.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로 호투했다.

머스그로브는 캠프 합류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초 이미 몸 상태는 100%를 회복했다”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시간이 조금 부족한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시즌 준비를 서두르기보다는 예년과 같은 속도로 하되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방식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쉴트 감독은 “그가 보여주는 모든 모습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좋은 재활 과정을 거쳐왔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우리 선수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재활 과정을 아주 진지하게 임해온 것을 인정하고싶다”며 머스그로브가 오프시즌 기간 좋은 재활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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