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가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홈 2차전에서 96-62, 34점차 대승했다.
대한민국은 라건아(15점 6리바운드)가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변준형(11점 5어시스트)을 필두로 양홍석(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윤기(1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종규(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오재현(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등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냈다. 신인 박무빈(2점 3어시스트)도 국가대표 첫 득점에 성공했다.
3년 전 67점차 대승(53-120)에 이어 다시 한 번 태국과의 큰 차이를 증명한 대한민국이다. 이정현을 제외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했다. 그리고 12명의 선수 모두 지난 호주 원정에서 당한 아쉬운 패배를 잊은 채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은 변준형-오재현-양홍석-강상재-라건아가 선발 출전했다.
태국은 프레데릭 리쉬-앗타퐁 리라피팟쿤-아낫 푸앙라-모제스 모건-차나팁 자크라완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1쿼터에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변준형과 오재현의 타이트한 앞선 수비, 그리고 양홍석을 앞세운 속공 전개는 대단히 완성도 높았다. 1쿼터에만 28점을 기록, 제대로 된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한민국이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오재현의 패스를 양홍석, 라건아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격차 유지에 성공했다. 태국 역시 뒷심을 발휘했으나 대한민국의 수비를 완전히 뚫을 수는 없었다. 변준형과 한희원의 3점포까지 더한 대한민국은 전반을 55-31로 끝냈다.
대한민국은 후반에도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규가 최고의 슈팅 감각을 선보였고 하윤기의 높이도 빛났다. 변준형 역시 직접 득점에 가담, 태국을 몰아붙였다.
4쿼터까지 대한민국의 트랜지션 게임이 이어졌다. 탄탄한 수비 후 빠르게 진행된 공격은 지칠 대로 지친 태국이 감당할 수 없었다. 이우석, 강상재까지 가세한 대한민국이다.
태국은 모건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격차는 컸다. 끝내 대한민국이 큰 점수차를 유지, 태국을 안방에서 무너뜨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