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감독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연’이라는 단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자리에는 셀린 송 감독, 배우 유태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이 함께 했다.
특히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어로 ‘인연’이라는 단어가 꾸준히 나온다.
셀린 송 감독은 “‘인연’이라는 단어를 쓰게 됐다. 남녀주인공의 관계는 ‘인연’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돼 영화에 넣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연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한테 아는 사람이 설명해줌으로써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어느 나라에 가서 보여줘도 인연이라는 단어를 알고 극장에서 나온다. 인연이라는 게 한국어지만 이 인연의 감정과 느낌은 전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다. 그 감정의 이름이 없었던 것 뿐이다. 그래서 해외 간객들이 그 단어를 단숨에 이해한 거 같다. 인연이라는 말을 서로에게 이야기한다고 해외 관객들에게 듣는다”고 밝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
[한강로동(용산)=김현숙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