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가 해외 영화제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자리에는 셀린 송 감독, 배우 유태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이 함께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 20일 현재 전 세계 72관왕, 212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주연을 맡은 배우 유태오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연기적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날 유태오는 “일단 그런 저를 스스로 과대평가된 상황인 거 같긴 하다. 배우는 연기했을 때 어떤 결과주의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다. 감독님, 동료 배우들이랑 호흡을 잘 하고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제일 기대한 건 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인연이라는 요소를 서양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멋진 글을 읽었다. 그게 감동이였고 마지막 신에서 인연이 남는 그런 여운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적어도 결과에 떠나서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면 감수성이 느껴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게 느껴져서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
[한강로동(용산)=김현숙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