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하려고 해요.”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에 이어 대만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옥석 가르기에 한창인 가운데 이 선수가 떠오르고 있다. 바로 2년차 투수 박윤성. 개성중-경남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입단과 동시에 토미존 수술을 받아 1군은 물론 퓨처스 출전 기록도 없다.
박윤성은 퓨처스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가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했다. 25일 중신 브라더스와 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윤성은 29일 경기서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공 9개로 중신 타선을 처리했다.
경기 후 박윤성은 “지난 경기 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최대한 힘을 빼고 제구에 신경 쓰며 던졌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라며 “연습경기라도 결과가 좋으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게 처음이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까지 통틀어 해외캠프는 처음이라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적응했고, 온전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덕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2024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재 키움 불펜에 한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 중.
그는 “‘후회 없이 하자’가 나의 인생 모토다. 캠프 기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범경기는 물론이고 정규 시즌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다. 1군 선수로서 승리나 홀드, 세이브 무엇이라도 좋으니 기록에 남을 만한 성적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의 아쉬움을 딛고 한 단계 발전을 꿈꾸는 박윤성의 2024년을 기대해 보자.
한편, 키움은 29일 중신과 경기에서 3-2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김동헌이 홈런포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예진원 대신 대타로 나선 박수종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고영우와 김혜성도 각 1안타를 기록했다. 김재현도 시원한 2루타를 신고했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장재영이 1이닝 1실점, 주승우-박윤성-손현기-박승주-조상우가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올라온 문성현은 1이닝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3월 1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일 타이난 시립야구장에서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가오슝(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