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의 외국선수 잔혹사는 결국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다.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 다후안 서머스가 떠난다는 것이다.
서머스는 디욘테 데이비스의 대체 외국선수로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KBL로 돌아왔다. 치나누 오누아쿠 메인 체제에서 서머스는 서브 옵션을 문제없이 수행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일찍 짐을 싸게 됐다.
소노 관계자는 “서머스의 햄스트링 부상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4주 진단을 받았지만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직전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내에 남아 치료를 받아도 좋고 집이 있는 미국에서 편하게 지내도 좋다고 했다. 서머스는 7일 떠난다고 밝혔고 그대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머스는 올 시즌 16경기 출전, 평균 12분 28초 동안 6.7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화려하지 않은 기록이지만 오누아쿠의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해냈기에 그의 공백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KBL과 인연이 없는 듯하다. 서머스는 2018-19시즌 서울 SK에서도 무릎 부상을 당해 아이반 아스카와 교체됐다. 올 시즌에는 서브 옵션이었던 만큼 부상과 거리가 먼 듯했으나 불행히도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소노는 KCC전 포함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서머스의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 투입할 수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상 봄 농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 내부적으로는 오누아쿠 1인 체제로 9경기를 소화하는 것으로 결정한 듯하다.
소노 관계자는 “대체 외국선수를 찾을 수는 있지만 그러다가 6라운드가 끝날 수 있다. 지금으로선 오누아쿠 1인 체제로 시즌 끝까지 가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노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외국선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재로드 존스, 앤서니 배넷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명도 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외국선수가 오갔고 결국 오누아쿠만 남았다.
2022-23시즌 감동 스토리를 뒤로 한 채 올해 봄을 조용히 보내게 된 소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