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열사’ 봉중근과 ‘일본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견제 굴욕으로 유명한 장면을 만든 바 있다. 봉중근은 견제구 시늉 동작으로 이치로의 1루 슬라이딩 귀루를 유도했다.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열린 WBC 대회에서 한국와 일본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2006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던 본선 1라운드 한일전을 치러 1대 2로 뒤진 8회 초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짜릿한 2점 홈런으로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으로 이동해 치른 본선 2라운드 한일전에서도 한국이 8회 초 이종범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한국은 준결승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 0대 6 완봉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WBC 대회에서도 한일전은 이어졌다. 한국은 도쿄돔 본선 1라운드 한일전을 치러 2대 14 7회 콜드게임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한국은 본선 1라운드 1, 2위 결정전을 일본과 치러 봉중근의 역투 속에 1대 0 승리로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