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부터 신들린 듯 흥행 질주했다. 호평 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드디어 1000만 관객 돌파를 달성했다.
영화 ‘파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4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10,001,642명을 기록하며 개봉 32일 차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개봉 첫날 33만 189명(누적 관객수 33만 6200명)을 동원한 ‘파묘’는 2024년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며 K-오컬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는 개봉일 31만 42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곡성’과 20만 3839명을 동원한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은 기록이며, 장재현 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다룬 신선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파묘’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십분 충족시켰다. 2월 23일부터 현재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5%를 유지하고 있는 ‘파묘’는 개봉 3일째 100만 돌파를, 4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 9일 만에 400만,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개봉 11일 만에 600만 돌파를 기록, 개봉 16일 만에 700만을, 18일 만에 800만, 개봉 24일째에 900만 관객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기록은 2023년 최고의 흥행영화 ‘서울의 봄’의 기록보다 3일 빠른 수치로, 이번 기록으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관객수 866만6208명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작 2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32일째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는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속도이자 ‘범죄도시3’와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파묘’의 주역 최민식은 2014년에 개봉한 ‘명량’(1,761만 명)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됐다. 유해진은 ‘택시운전사’(1,218만 명), ‘베테랑’(1,341만 명), ‘왕의 남자’(1,051만 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MZ 무속인으로 큰 사랑을 얻은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영화 ‘파묘’까지 명실공히 오컬트 장인으로 거듭난 장재현 감독 또한 천만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