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등번호 물려받은 190cm 슈퍼루키, 2군서 선발로 나왔다…상무전 4이닝 KKKK 2실점

육선엽이 2군 경기에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육선엽은 30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군 경기이긴 하지만 육선엽의 첫 실전 등판.

1회 제구 난조를 보였다. 정민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육선엽은 오태양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이주형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허인서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지만 이영빈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추재현을 1루 땅볼로 연결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삼성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회에는 선두타자 조세진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한태양과 심우준을 뜬공으로 연결했고, 정민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루를 돌아 3루를 쇄도하던 조세진을 태그아웃하며 위기를 지웠다.

3회는 깔끔했다. 오태양, 이주형, 허인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또 한 번의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영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추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 조세진에게 볼넷, 한태양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가 왔다. 다행인 건 대량 실점은 없었다. 심우준의 희생플라이 때 추재현이 홈으로 들어오는 건 막지 못했지만 정민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5회 시작에 앞서 공을 홍원표에게 넘겼다.

이날 육선엽은 4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 68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36개, 볼은 32개. 팀이 1-2로 패하면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삼성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장충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육선엽은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190cm-9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공과 변화구 구사 능력, 스태미나 등을 갖춰 미래의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 또 뛰어난 워크에식도 가졌다.

육선엽은 지난해 고교 공식 대회 12경기에 등판해 21.2이닝 2승 평균자책 0.41 3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5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9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호투를 보였다. 육선엽은 호주전(6.1이닝 8탈삼진 무실점)과 네덜란드전(3.2이닝 5탈삼진 1실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에 대해 “신장이 있다 보니 타점이 좋다. 근데 또 신장에 비해 몸이 유연하다. 제구력이나 커맨드도 좋은 것 같다. 몸만 잘 만들면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삼성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 동기들은 프로 데뷔전을 치렀거나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1순위 황준서(한화)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전체 2순위 김택연(두산)은 두산의 불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 효자 외인으로 불렸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등번호 4번을 물려받은 육선엽, 모두의 기대대로 삼성의 마운드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상무가 2-1로 이겼다. 삼성은 육선엽에 뒤를 이어 홍원표, 김대우, 장필준, 김성경이 올라왔다.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도환이 2안타로 활약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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