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83784%’ 카일 넬슨(33·캐나다)이 2023년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단체에서 2승 1무로 패배가 없을 확률은 2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UFC 경기 전날 도박사 배당률 기준 카일 넬슨 지난해 승리 가능성은 39.2%-30.3%-32.8%였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무승부-승리-승리로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해 스포츠 베팅 참가자가 ▲2월 UFC on ESPN+ 76 최두호(33)가 카일 넬슨한테 이기지 못한다. ▲6월 UFC289 넬슨 승리 ▲9월 UFC on ESPN+ 85 넬슨 승리에 잇달아 돈을 걸었다면, 29배의 이득을 봤을 것이다.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보드워크홀(수용인원 1만500명)에서는 3월31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54가 열린다. 빌 알지오(35)와 카일 넬슨(33·캐나다)의 페더급(-66㎏) 5분×3라운드 매치업은 오전 11시부터 선보이는 메인카드 제2경기로 치러진다.
카일 넬슨은 이번에도 예상 승률 열세다. 대회 이틀 전까지는 35.7%였다가 D-1 계체 후 33.3%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항상 날 약자로 평가한다”며 UFC on ESPN 54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에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빌 알지오(미국)는 Ring of Combat 및 Cage Fury 챔피언, 카일 넬슨은 캐나다 Elite1 챔피언을 지냈다. UFC 커리어는 8경기로 같다. 알지오는 2020년부터 5승 3패, 넬슨은 2018년 이후 3승 1무 4패다.
카일 넬슨은 “2023년 내 출전에 긍정적으로 베팅한 팬들이 많은 돈을 벌어 기뻤다. UFC on ESPN 54 역시 매우 자신 있다. 타격, 레슬링, 주짓수 등 모든 기술적인 측면에서 빌 알지오를 앞선다. 스탠딩/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승리하겠다”며 4경기 연속 이변을 예고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빌 알지오를 UFC 페더급 13위, 카일 넬슨을 40위로 평가한다. 넬슨은 UFC 공식 랭킹(TOP15)에 진입해도 이상하지 않은 알지오와 맞붙게 됐다는 얘기다.
빌 알지오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복싱부 출신이다. 카일 넬슨은 “정말 잘하고 좋은 파이터다. 스텝이 아주 가볍고 킥이 좋다. 타격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며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인정했다.
권투뿐 아니라 빌 알지오는 태국 무술 ‘무아이타이’의 전문적인 훈련 및 출전 경험도 있다. 스트라이킹 공방이 벌어진다면 카일 넬슨은 UFC 프로필 기준 신장 180-183㎝ 및 윙스팬(양팔+어깨) 180-185㎝ 등 체격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종합격투기선수로서 빌 알지오 별명 Señor Perfecto는 스페인어로 ‘미스터 퍼펙트’, 즉 완벽한 남자라는 뜻이다. △복싱 및 무아이타이 기반의 타격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고등학생 레슬링 올스타 출신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래플링 대회까지 나가는 그라운드 실력을 겸비했다.
하지만 카일 넬슨은 “직전 경기에서 나보다 크고 긴 뛰어난 스트라이커와 겨뤘다. 빌 알지오와 비슷한 유형을 이미 겪어봤고 승리까지 했다는 얘기”라며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약속했다.
카일 넬슨은 UFC on ESPN+ 85에서 페르난도 파디야(28·멕시코)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신장 186㎝ 및 윙스팬 193㎝를 자랑하는 상대한테 유효타 82-72로 앞선 덕분이었다.
2023년 무패 행진 이유를 “부상 없이 긍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며, 계속 열심히 운동하고, 항상 기술을 연마했다”며 요약한 카일 넬슨은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하면서 건강에 좋은, 위생적으로 문제없는 음식을 가려 먹었다”며 영양학적인 발전 또한 중요하게 언급했다.
“최근 3경기 훈련 캠프는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결과 역시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동안 배우고 연습한 것을 기능적으로 제대로 움직여 보이겠습니다.” - 카일 넬슨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