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침묵 하루 뒤 홈런 때린 김하성 “이런 게 야구...일희일비 않을 것” [현장인터뷰]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것이 야구라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5번 유격수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맹활약했다. 전날 무안타 침묵한 이후 하루 만에 반등했다.

김하성은 이날 시즌 첫 홈런 신고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 상대로 초구를 강타해 담장을 넘긴 그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지는 않았다. 다른 구종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치자고 생각했는데 체인지업이 실투로 들어온 거 같다”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투수가 뭐를 던지는지 생각은 했지만, 내 준비가 더 중요한 거 같다. 투수마다 대처법을 바꿀 수는 없다. 경기전 어떻게 준비를 하고 루틴을 가지고 가느냐가 중요한데 어제는 그런 것이 잘 안됐다. 오늘은 내 루틴을 생각하며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반등 비결에 대해 말했다.

첫 홈런을 기록해서 후련한 마음이 있는지를 묻자 “뭐든 처음은 그런 거 같다”며 후련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내가 홈런을 노리고 치는 타자는 아니다. 꾸준히 배트 중심에 맞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상대 내야수 타일러 핏츠제럴드 상대로 2루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이런 경험이 없어서 야수가 던지는 공을 치기 힘들었는데 몇 년 보니까 치기 좋은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4회초 수비에서 논란이 됐던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잡을 타구였는데 요즘 이 동네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위에서 바람이 엄청 불었다. 포구 위치를 선택한 것보다 더 많이 뒤로 가서 실수가 나왔다. 다행히 인필드 플라이가 나왔다. 운이 좋았던 하루”라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7회 수비에서 2루에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태그하던 도중 왼손을 부딪힌 것에 대해서는 “엄지 쪽이 조금 눌렸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경기가 끝난 뒤 타일러 웨이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이날 김하성은 수비 도중 2루에 출루한 이정후와 잠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딱히 많은 대화는 안 했다. 정후가 오늘 볼넷 3개로 출루해서 (공을) 잘 봤다고 해줬다”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지난 나흘간 이정후와 선의의 경쟁을 벌인 그는 “나는 4년째 뛰고 있지만, 정후는 처음이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부담이 될 텐데 앞으로도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후배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두 선수는 다음 주말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 3연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김하성은 “오라클파크에 대한 기억은 잘 모르겠는데 타석에서 공을 보는 것이 어려운 거 같다. 정후에게 미리 말을 해줬고 정후도 시야가 불편하다고 하더라. 계속 경기에 나서면 적응을 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면 재밌을 거 같다”며 다음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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