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을 제외하고 변화를 시도하려는 선수들이 없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현대건설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으로 패했다. 이로써 1, 2, 3차전을 모두 패한 흥국생명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2005-06, 2006-07, 2008-09, 2018-19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컵 및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30점, 김연경이 23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23점으로 삼각편대가 76점을 합작했다. 김수지도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5점을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기분이 좋지 않다. 그전에 현대건설 선수들은 멘탈적으로 강인했다. 배구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작심발언을 내놓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시즌이 시작할 때와 다르게 내 기대에 전혀 아니었다. 오늘 마지막 결과와 상관없이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 근데 팀 내에서 성장하거나 바꾸려고 시도하려 하는 선수들이 없었다. 외국인 감독으로서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없어서 아쉬움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아닌 선수가 있다. 김연경, 김수지는 해주려고 했다. 도수빈, 박수연은 바뀌려고 시도도 해보고, 큰 성장을 보여주긴 했다. 그러나 팀 전반적으로 바뀌지 못했다. 멘탈적인 부분들을 발전해보려고 했는데, 원하던 방향대로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 문제도 있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태도 논란으로 교체되는 이슈가 있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외국인 선수 부분도 원하는 대로 안 됐다. 그래도 윌로우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김)다은이도 중요한 선수고 국가대표까지 했던 선수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시즌 내 기용하지 못했다. 김해란도 굉장한 선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2년 연속 일어났다. 고쳐져야 되고 바꿔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나갔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