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로넬 블랑코(30)가 대기록을 세웠다.
블랑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2024시즌 첫 노 히터, 동시에 애스트로스 구단 역사상 17번째 노 히터다.
블랑코는 이날 평균 구속 85.7마일의 체인지업, 86.9마일의 슬라이더, 93.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비슷한 비율로 가져가며 상대 타선을 흔들었다.
20개의 타구중에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단 네 개였다.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4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저스틴 터너, 달튼 바쇼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수비도 도왔다. 9회초 1루수 호세 아브레유는 캐반 비지오의 땅볼 타구를 넘어지면서 캐치, 안타가 되는 것을 막았다.
타선도 폭발했다. 1회 카일 터커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12안타로 10점을 뽑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블랑코는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24경기 등판, 58 1/3이닝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78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그의 통산 여덟 번째 빅리그 선발 등판이었다.
이번 시즌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 등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았고, 첫 등판부터 대형사고를 쳤다.
이날 경기는 휴스턴의 시즌 첫 승이기도 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거뒀다.
MLB.com은 감독 데뷔 첫 승을 노 히터로 기록한 것은 그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휴스턴은 2022년 월드시리즈에서 팀 노 히터를 기록한데 이어 2023년 프램버 발데스, 그리고 2024년 블랑코가 노 히터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대기록을 세웠다.
MLB.com에 따르면, 이들이 기록한 17번의 노 히터는 애스트로스가 리그에 참가한 1962년 이후 가장 많은 횟수다.
LA다저스가 13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