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가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다르빗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팀이 2-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번 시즌 들어 샌디에이고 선발중 처음으로 7이닝을 던졌다. 투구 수는 단 82개였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등판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그럼에도 효율적으로 던질 수 있었던 비결로 그는 “상대 타자들이 초반에 스윙을 하며 적극적으로 맞섰다. 덕분에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덤벼준 것을 꼽았다.
상대 타자들의 덕을 봤다고 하지만, 그의 투구는 정말로 효율적이었다. 5회까지 단 45개의 공만 필요했다.
그는 “이전에 5회까지 이렇게 적은 공을 던진 적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더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여전히 더 나아질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스플리터와 커브가 좋았지만, 다른 투구들은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 유일한 옥에 티였던 역전 투런 홈런에 대해서는 “되돌릴 수 있다면 콘트레라스에게 던진 공을 되돌리고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낮은쪽 스플리터에 홈런을 맞은 그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빼려고 했지만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그는 그런 공을 쳐낼 수 있는 타자중 한 명”이라며 상대 타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가 정말 좋은 등판을 보여줬다. 리듬, 컨트롤 모두 좋았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빠른 아웃을 잡았다. 크로니(제이크 크로넨워스) 키미(김하성)가 뒤에서 수비도 잘해줬다”며 다르빗슈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앞선 인터뷰에서도 선발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던 그는 “선발 투수들이 두번째 차례가 되면서 빌드업도 완료된 상황이고 점차 루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좋은 결과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서도 오늘 다르빗슈와 같은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