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스위퍼 사구처럼 느껴질 것, 크로우는 기다려 주시면 돼” 타이거즈 주전 포수 확신 있다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외국인 투수 듀오 크로우와 네일을 향한 확신을 보였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네일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승리로 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김태군은 크로우도 곧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네일은 4월 3일 수원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93구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 5대 1 승리에 이바지했다.

KIA는 1회 말 천성호와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1루 주자 강백호의 2루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의 송구를 받으려던 2루수 김선빈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네일의 이날 유일한 실점이자 비자책점이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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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KIA는 2회 초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상대 선발 엄상백의 3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역전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서건창은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마운드 위에선 네일이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네일은 5회 초 2사 뒤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네일은 배정대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는 6회 초 1사 뒤 김선빈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네일은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6회 말 1사 뒤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강백호와 황재균을 범타로 유도해 시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네일은 7회 말 장현식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네일은 최고 구속 152km/h 포심 패스트볼(14개)과 최고 구속 151km/h 투심 패스트볼(20개), 그리고 커터(14개)를 중심으로 스위퍼(27개)와 체인지업(18개)까지 섞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KIA는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억제하면서 5대 1 승리를 거뒀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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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뒤 네일은 “오늘 전체적인 피칭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최대한 빠른 카운트를 잡으면서 경기를 풀어 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만족스럽다. 경기전 불펜 피칭 때부터 변화구 제구력이 괜찮아 초반 이닝부터 상대 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배터리 김태군 선수와 호흡도 좋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라며 시즌 2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네일은 “무엇보다 오늘 경기에서 볼넷 없이 경기했던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 두 경기뿐이라 개인 욕심보다 매 경기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고, 팀 승리하는 과정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 오늘도 많은 팬께서 응원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네일과 호흡을 맞춘 김태군도 네일의 다양한 구종 움직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태군은 “네일의 구종이 모두 지저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 결국, 기본적으로 투심 패스트볼 움직임이 좋으니까 피칭 터널이 비슷한 스위퍼와 체인지업 모두 잘 통하는 느낌이다. 스위퍼의 경우 우타자 기준으로 사구가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거다. 오늘도 경기 중간 상황마다 좋아 보이는 구종을 택해 볼 배합을 결정했는데 잘 통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태군은 네일과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를 맡은 크로우를 향해서도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우는 개막 뒤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군은 “네일과 크로우는 유형이 다르다. 아무래도 크로우가 더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크로우도 그냥 기다려 주시면 된다. 기대가 너무 커서 아쉬움이 더 크게 부각되는데 아직 28번 등판이 남았다. 리그 적응이 필요하기에 선수가 직접 느끼고 있으면 된다. 나도 별다른 말을 안 했다. 직접 받아보니까 구위 자체는 문제 없다”라고 강조했다.

네일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여준 가운데 크로우까지 리그 적응에 성공한다면 KIA는 강력한 외인 원투 펀치 구성이라는 숙원을 풀 수 있다. 과연 김태군의 말대로 크로우가 조만간 바깥 기대감만큼 좋은 투구 결과물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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