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 모든 아웃카운트가 탈삼진이라니…SSG 新 필승조 탄생 “목표는 153km·20홀드”

SSG 랜더스 투수 조병현이 모든 아웃카운트를 탈삼진으로 잡는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SSG는 조병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의 맹활약으로 6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SSG는 4월 4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8승 3패로 리그 3위 자리를 수성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4승 7패를 기록했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큰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승 공동 3위(161승) 등극에 도전했던 김광현이 3회 초 2사 뒤 허리 좌측 불편함을 호소해 자진 강판된 것이었다. SSG 벤치는 최민준을 급하게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이어갔다.

사진(문학)=김근한 기자
사진=SSG 랜더스
사진=SSG 랜더스

최민준이 3회 초를 문제 없이 막은 가운데 SSG는 4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에레디아가 알칸타라의 5구째 133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6회 초 최지민이 1사 뒤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한두솔이 구원 등판해 김재환에게 볼넷을 주자 SSG 벤치는 조병헌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승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는 추가 득점이 없었다. 조병현이 6회 초에 이어 7회 초도 ‘KKK’ 세 타자 연속 탈삼진 퍼펙트 삼자범퇴로 깔끔한 이닝 삭제에 성공했다. 8회 초 이로운-9회 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가동됐다. 이로운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마무리 문승원이 9회 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연장전으로 승부가 흐른 가운데 SSG는 10회 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에서 에레디아의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가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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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팬들에게 사인 중인 조병현. 사진(문학)=김근한 기자

경기 뒤 SSG 이숭용 감독은 “9회 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6연승을 만들었다. 오늘 승리의 주역은 단연 (최)민준이다. (김)광현이가 예기치 않게 부상으로 마운드에 내려왔는데 민준이가 갑작스러운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뒤이어 나온 (조)병현이, (이)로운이, (문)승원이가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비록 승원이가 홈런을 맞았지만, 그 뒤에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만점 활약으로 팀에 큰 힘이 됐다. 부상자들이 있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치는 모습이 보인다. 그게 바로 원팀 랜더스의 힘이다. 오늘도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6연승이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병현은 1.2이닝 20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홀드째를 달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조병현은 “비시즌 동안 준비한 걸 1군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출발이 좋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가장 좋게 느껴진다. 위기 상황에서도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재밌더라. 오늘도 삼진을 5개나 잡을 줄 몰랐는데 그런 결과가 나와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미소 지었다.

조병현은 구속 153km/h와 시즌 20홀드를 목표로 내세웠다. 조병현은 “지난해 구속보다 2~3km/h 정도 늘려서 구속 153km/h를 올해 꼭 찍고 싶다. 그리고 시즌 20홀드를 목표로 1군에서 계속 살아남고 싶다. 불펜 투수로서 어떻게든 이닝을 막는 노경은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존으로 공격적으로 던지기만 하면 된다는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의 조언을 잘 새기고 계속 공을 던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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