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하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음악시장을 제대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음악 잡지 빌보드가 ‘빌보드 코리아’의 공식 론칭을 선언, K팝 장르의 저변을 넓히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달라진 K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6월 빌보드 코리아의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을 앞두고 미국 빌보드 CEO(최고 경영자) 마이크 반과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은 15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빌보드(Billboard) CEO 방한 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이 K뮤직의 최신 소식은 물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빌보드는 1894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한 음악잡지로, 1950년대 중반부터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집계하여 발표 후 그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가 돼 왔다. 빌보드 본사 CEO의 공식 내한은 2020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에서 빌보드 본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빌보드 코리아’의 론칭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린 셈이다.
“빌보드는 K팝이나 K뮤직이 장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국제 엔터 사업의 지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믿고 있다”고 말문을 연 마이크 반 빌보드 CEO는 “케이팝은 음악시장의 지변을 넓히는 힘을 갖고 있다 믿고 있다”며 “K뮤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려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전 세계적인 디지털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독자적인 경험과 IP를 통해 K팝과 K뮤직, 더 나아가서는 K컬처를 알리는 문화 앰버서더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발행인 역시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K팝을 넘어 K뮤직, K컬처를 전 세계에 더 영향력 있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문화 앰버서더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수행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빌보드 코리아’ 매거진 외에도 산하 콘텐츠를 통해 K팝의 다각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힌 마이크 반 빌보드 CEO는 “매거진 발행 외에도 다양한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해서 독자적인 콘텐츠도 배분하고 있다. 닷컴이나 빌보드가 소유하고 있는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할 예정이다. 다각화한 시각으로 매체를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빌보드는 앞서 지난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빌보드 코리아’를 론칭하면서, K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왔지만, 끝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빌보드 코리아’ 론칭과 관련해 “빌보드 본사의 ‘K-뮤직 팀’으로 봐 달라”고 강조한 김유나 발행인은 “빌보드 코리아는 이전 회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빌보드 코리아’는 오너 그룹인 PMC에서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빌보드 코리아는 본사의 컨트롤 하에 모든 것들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난 ‘빌보드 코리아’와의 차별점에 대해 못을 박았다.
이어 본사와의 구체적인 협업에 대해 김유나 발행인은 “다양한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 매달 디지털 화보를 본사와 함께 발행할 예정이고, 그 외에 소셜 미디어, 닷컴에 들어가는 많은 기획들이 본사와 진행될 예정”이라며 “본사와 함께 많은 행사 중에 하나를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마이크 반 빌보드 CEO 방한 기간에도 모 스타와 함께 콘텐츠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국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고 강조한 마이크 반 빌보드 CEO는 “빌보드 본사는 K팝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생각한다. 양이라든지 퀄리티라든지 모든 것들이 긍정적이다. 케이팝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음악 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