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는 팀 동료 김하성의 단짝으로 알려진 선수다. 지난 3월 한국 방문을 앞두고 수준급의 한국어 학습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경기를 통해 자신이 팀에 의미가 있는 선수라는 것도 보여줬다.
프로파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가운데 담장 맞히는 주자 일소 2루타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 2루타는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전날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의 도발에 대응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스미스와 프로파는 전날 경기 도중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의 몸쪽 높은 공에 프로파가 불쾌함을 드러낸 이후 언쟁을 벌였다. 이 언쟁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스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왜 그에게 고의로 던진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의미없는 선수”라는 말을 남겼다.
듣는 입장에 따라 ‘우리가 맞혀야 할 선수는 따로 있다’ 혹은 ‘고의로 맞힐 가치도 없는 의미없는 선수’라는 표현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한때 리그 최고의 유망주였으며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운 베테랑에 대한 발언치고는 상당히 무례한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