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소형준 피칭 돌입, 조금만 버티면 돼” 그런데 벤자민도 빠진 KT, ‘6치올’ 가능할까

KT WIZ는 6월에 치고 올라가는 꿈을 그린다. 부상 악령을 떨친다는 가정 아래 그리는 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핵심 선발진인 투수 고영표와 소형준의 복귀 시점이 곧 다가온다. KT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의 피칭 재개 소식을 알렸다.

KT는 올 시즌 초반 소형준과 고영표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소형준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오랜 기간 재활 기간을 보냈다. 고영표는 올 시즌 단 2경기 등판 뒤 오른쪽 굴곡근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장기 레이스 운영 근간인 선발진이 흔들리자 KT도 시즌 초반 끝없이 추락했다. 리그 최하위까지도 떨어졌던 KT는 4월 말 반등해 어느새 리그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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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현 기자

이강철 감독은 5월을 버틴다면 6월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단 자신감을 보였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6월 선발진 복귀를 계획하는 까닭이다.

이 감독은 5월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영표와 소형준이 피칭을 다시 시작했다. 5월은 어떻게든 최대한 버티려고 한다. 나쁘지 않은 팀 타격 페이스가 당분간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좋겠다. 영표와 형준이가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틴다면 그때부터 여전히 80경기 정도 남아 있기에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야수 쪽에서도 지원군이 있다.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진이 6월 초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하는 까닭이다.

이 감독은 “심우진과 권동진이 제대해서 돌아온다면 발이 빠른 야수 자원이 보강된다. 지금 라인업엔 뛰는 선수들이 별로 없는데 두 선수가 합류하면 주루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 김상수와 배정대도 빠져 있는데 같이 합류하면 야수진 로테이션도 원활해질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하지만, 이 감독의 기대와 달리 KT는 5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또 다른 부상 악령을 겪었다. 선발 투수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감으로 2회 조기 강판이 이뤄졌다. 거기에 내야수 문상철과 천성호도 경기 도중 교체됐다. 문상철은 상대 사구, 천성호는 수비 도중 발목 부상으로 물러났다. 벤자민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 여러모로 KT와 이강철 감독은 ‘6치올’ 시나리오에 균열이 가는 분위기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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