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분위기가 그랬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KT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오며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린 바 있다.
삼성은 19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2-12 패배. 선발로 나선 이호성이 피홈런 4개 허용과 함께 2.1이닝 8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매일, 매 순간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경기 운영 능력을 경험해야 할 것 같다. 이호성이 일요일 경기서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1회 2점, 2회 4점을 내주고 3회초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시작에 앞서 선발 포수 강민호를 빼고 이병헌을 투입했다. 이날 강민호는 한 타석도 들어서지 않고 일찍 경기를 마쳤다. 일찍 뺀 이유가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여러 가지 분위기가 그랬다. 볼 배합도 그렇고, 직전 레예스 선수가 등판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재정비 차원의 교체였다. 호성이도 그렇지만, 강민호 역시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조금 더 되짚고 가야 하는 경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상대 선발 류현진이 라팍 개장 이후 처음 등판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3승을 가져왔다.
박진만 감독은 “미국 가기 전보다 스피드가 더 올라온 것 같다. 구속이나 여러 부분이 더 좋아졌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점수 차가 나면서 맞춰 잡는 투구를 한 것 같다. 우리 타자들이 류현진 선수를 한 번 경험했으니, 앞으로 대안을 찾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서 19일과 같은 경기는 당연히 나올 수 있다. 그나마 그날은 일요일이었고, 또 다음 날은 하루 푹 쉬었다. 선수들도 빨리 잊어버렸을 것이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새롭게 한주를 시작하는 만큼,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오재일-포수 강민호-우익수 김헌곤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원태인은 올 시즌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 2.06으로 호투하고 있다. KT전은 올 시즌 첫 등판.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