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이 잘 푼 경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요.”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올 시즌 회춘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지난 시즌 이상하리만큼 부진했던 오승환이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2023시즌 58경기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45였지만, 올 시즌 21경기 1승 2패 13세이브 평균자책 1.96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공동 2위. 1위 SSG 랜더스 문승원(14세이브)과 함께 단 한 개 차이다. 2021시즌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 2.0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령 세이브왕에 등극했던 오승환은 또 한 번의 세이브왕 등극을 꿈꾼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오승환은 “팀 성적이 좋다. 나도 힘을 받는다. 개인 기록을 떠나 팀에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런 에너지를 나 역시 도움을 받고 있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마지막에 나가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잘 풀어놓은 것을 망치고 싶지 않다. 원태인, 김영웅, 김지찬,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지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많은 것을 주문하지 않아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